트럼프 "어제 김정은 친서 받아…3차 회담 이뤄지길"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06.12 01:55 수정 2019.06.12 08: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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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어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행사장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으로부터 어제(11일)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며 매우 멋진 친서였다"며 "고맙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어느 시점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여러분에게 친서를 보여줄 수는 없다"며 구체적 내용과 친서전달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전달 시점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의 친서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안부 인사를 겸해 정상 간 신뢰 관계를 강조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을 친서를 계기로 남북미 정상들이 대화 재개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이 김정은의 지도력 아래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민이 훌륭하며 지리적 위치도 훌륭하다"고 북한의 경제 성장 기회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정보원이었고 이를 알게 된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살해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선 "CIA 관련 정보를 봤다"며 "내 임기 내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