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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거운 '맏형' 조영욱…'최다 출전' 새 역사 쓰겠다!

<앵커>

팀의 맏형 조영욱 선수는 누구보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10경기로 늘리는 역사적인 4강전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겠다는 각오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조영욱은 18살 막내 골잡이로 주목받았지만,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비디오 판독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등 유독 골 운이 따르지 않은 가운데 첫 도전은 16강에서 멈춰 섰습니다.

2년 만에 맏형이 된 조영욱에게 2번째 월드컵 무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첫 2경기에서 동료가 만들어준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날리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세훈아, 미안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애를 태우던 조영욱은 한국인 최다 타이인 7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드디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결승 골로 16강 진출을 이끌며 마침내 활짝 웃었습니다.

[조영욱/U-20 축구 대표팀 공격수 : 골 들어가니깐 빛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빛밖에… 넣을 맛 나네요, 진짜.]

그리고 세네갈전에서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4강 신화 재현에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이제 자신의 10번째 경기를 앞두고 새 역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조영욱/U-20 축구 대표팀 공격수 : 이제 결승까지 한 경기 남았고, 팀 자체가 워낙 강해졌기 때문에 충분히 결승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겁 없는 막내에서 듬직한 맏형으로 거듭난 조영욱은 위대한 도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이를 악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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