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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레아니호 와이어 설치 10일 마무리…"11일 오전부터 인양"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현지시각으로 오늘(10일) 끝나고 내일 오전부터 실제 인양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4개 본 와이어 중 어제까지 2번 빼고 1, 3, 4번이 다 배 밑을 통과해 결속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령은 "오늘 2번까지 다 배 밑을 통과하면 크레인에 걸 수 있도록 하는 준비까지 최대한 마치겠다. 만약 이게 다 되면 실제 인양 시점은 내일 오전으로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번 와이어 설치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송 대령은 "돌이나 콘크리트 조각 등으로 본와이어가 제대로 안 들어가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당국은 와이어 설치가 어려울 경우 배를 살짝 띄우거나 수압을 이용해 돌, 콘크리트 조각을 제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양 때 배가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안정적으로 결속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헝가리 당국도 인양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송 대령은 "작전환경이 유속, 수심, 시야 등 포함해 좋지 않아 우리가 예상한 시점보다 선체인양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대원들도 시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 직후 9m 안팎이었던 사고 지점 수심은 오늘 오전 7.1m까지 내려갔습니다.

허블레아니가 계획대로 내일 인양되면 사고가 일어난 지 14일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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