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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하던 60대 한국인 '추락 실종'…CCTV 확인

바람 쐬러 객실 나섰다가 바다로 추락

<앵커>

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던 60대 한국인 여성이 실종됐습니다. 새벽에 바람을 쐬고 싶다며 나갔다가 배 바깥으로 떨어졌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류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남부 칸에서 스페인 마요르카 섬으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선입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63세 한국인 여성이 그제(8일) 오전 실종됐습니다.

선사 측은 성명을 내고 그제 이른 아침 한 여성이 배 바깥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즉각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된 승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실종된 여성은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이었습니다.

새벽 1시쯤 바람을 쐬러 나가겠다면서 객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으며,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내가 없어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선박 측은 남편의 신고 이후 배 안의 CCTV 영상을 통해 여성이 배 바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 신고 이후 스페인 해난구조대가 헬리콥터와 순찰 항공기·구명정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주 바르셀로나 한국 총영사관 측은 크루즈선을 방문해 사고 경위를 파악했으며 스페인 당국에 공식적으로 수색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 사고가 난 크루즈 선은 사흘 전쯤 이탈리아 로마를 출항해 피렌체, 칸, 바르셀로나 등을 거쳐 다시 로마로 돌아가는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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