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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유람선 인양 작업 막바지 단계…실종자 수색 계속

한국인 사망 19명 · 실종 7명

<앵커>

우리보다 7시간이 늦은 헝가리는 이제 곧 월요일이 될 텐데, 주말 사이 수색과 동시에 선체 인양 준비 작업이 속도를 냈습니다.

내일(11일) 화요일에는 침몰된 유람선을 물 밖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준비가 얼마나 된 건지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이세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인양 준비 작업은 어제 아침부터 해가 지기 직전까지 온종일 진행됐습니다.

헝가리 작업팀은 크레인이 선체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굵은 쇠줄을 배 밑으로 넣어 선체를 감싸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굵은 쇠줄 4개 가운데 3개는 선체 밑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오늘은 남은 1개의 쇠줄을 마저 배 밑으로 넣은 뒤 쇠줄을 두 개씩 한데 묶어, 크레인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선체 인양 준비 작업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내일 중에는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물 밖으로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작업팀은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쇠기둥으로 창문을 모두 막았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일과 주변국에서 온 수색견들이 구조대원들과 함께 수상과 강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인 사망자는 19명, 실종자와 생존자는 각각 7명입니다.

헝가리에서는 사망 사고가 났을 경우 부검이 의무화돼있는데, 헝가리 정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사망자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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