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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있을 때 챙겨주지 않아"…친형 살해 50대 영장

"교도소 있을 때 챙겨주지 않아"…친형 살해 50대 영장
인천 한 카페에서 친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교도소 수감생활 중 형이 자신을 챙겨주지 않은 데 감정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이 남성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남성은 그제(7일) 낮 12시쯤 계양구 한 카페에서 친형의 복부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경기도 부천시 상동 한 호텔에서 아내와 함께 머물다가 범행 10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아내와 함께 택시로 도주한 경로의 CCTV 등을 분석해 호텔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범행 당시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친형이 있던 카페에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경찰에서 "교도소에 있을 때 보살펴주지 않아 친형과 오랜 기간 감정이 쌓였다"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친형을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흉기로 상해를 입히려고 했을 뿐 실제 살해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친형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과다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습니다.

남성은 과거 마약 복용 등으로 적발돼 13차례에 걸쳐 벌금형과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늘 낮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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