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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네 곳 굵은 와이어 고정해 인양…남은 숙제는

<앵커>

크레인선이 현장에 도착한 게 우리 시간으로 어젯(7일)밤 10시쯤이고, 지금은 강물 속에 있는 유람선을 크레인에 걸어서 올릴 수 있게 강철줄, 와이어로 묶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이 어디까지 됐는지, 지켜보고 있는 이대욱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헝가리 정부는 인양을 위해 침몰 선체 네 곳을 각각 6가닥씩 모두 24가닥의 굵은 와이어로 묶어 크레인과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와이어가 들어갈 위치를 잡아주는 얇은 파이프가 선체와 바닥 사이를 통과한 상태입니다.

오늘 중으로 얇은 파이프에 연결된 유도 와이어까지 선체 밑으로 통과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이후 유도 와이어를 잡아당겨 연결돼 있는 굵은 와이어를 선체 밑으로 넣어야 합니다.

직경 2cm가 넘는 와이어를 밀어 넣기 위해서는 수중에서 모터 펌프로 강한 수압의 물을 발사해 와이어가 들어가는 공간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여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유람선이 침몰한 강바닥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송순근/정부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 : 와이어가 굉장히 두껍고 밑에 바닥이 콘크리트 파편이나 돌로 돼 있기 때문에 그게 쉽게 들어가느냐 또는 어렵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시간이 좌우될 것 같습니다.]

철끈 고정 작업이 끝난 뒤에도 숙제는 남아 있습니다.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옆으로 누워 있는 선체를 바로 세워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을 전문가들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실방지 대책도 오늘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창문과 파손된 문을 철제 기둥과 그물망으로 막는 작업입니다.

선체 결속 작업과 유실방지 대책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선체를 인양하는 날짜가 될 텐데 일단 우리 정부는 일요일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있어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양현철, 영상편집 : 하성원, CG :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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