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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놓고 쳐다본 '햇무리'…해 품은 무지개에 곳곳 탄성

<앵커>

오늘(8일) 낮에 해 주변에 생긴 동그란 무지개 보신 분들 있으시죠, 이건 해의 둘레에 둥글게 나타나는 햇무리라고 합니다. 많아봤자 1년에 열번 정도 보이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처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았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 하늘입니다.

동그란 무지개가 태양 주변을 넓게 감싸고 있습니다. 커다란 반지 가운데 태양이 쏙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햇무리 현상은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 일대와 충북 등 전국 여러 곳에서 관측됐습니다.

[강동민/서울 송파구 : (오토바이) 헬멧에 반사된 줄 알았는데 보니까 아니더라고요. 너무 신기하고 신비로워서 그냥 계속 넋 놓고 쳐다봤어요.]

햇무리라는 단어는 낮 한때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SBS에도 신기한 무지개가 떴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정주비/서울 구로구 : 캠핑와서 아이들이 많은데, 아이들하고 어른하고 할 것 없이 살아생전 처음 본다고 다들 사진 찍고 보느라고 난리가 났죠.]

햇무리는 높은 대기 중에 떠 있는 구름에 태양광이 반사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아주 높은 대기층에 떠다니는 구름인 권층운은 온도가 낮기 때문에 입자들이 얼음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은데, 태양광이 이 얼음에 일정한 각도로 반사되면서 동그란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겁니다.

햇무리가 생기면 다음 날 비가 내린다는 속설도 있는데, 실제로 내일 서울과 강원 영서지방을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전북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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