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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현상타파 국가"…보고서에 드러난 미국의 속내

<앵커>

보고서에서 미국은 중국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제 질서를 깨뜨리려는 '현상 타파국가'로 규정하고 그냥 앉아서 지켜보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비핵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북한은 불량 국가라고도 불렀습니다.

계속해서 전략보고서 내용을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미 국방부의 인도 태평양 전략보고서는 중국을 revisionist power, 즉 현상타파 국가라고 지칭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경제 질서를 흔들려는 세력으로 본 겁니다.

사이버 절도를 통해 해외 첨단 기술들을 훔쳐 가고 남중국해에 무력을 증강해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며 항행의 자유를 훼손하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인 예로 들었습니다.

또 막강한 경제력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자원을 통제하고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이같은 중국의 시도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패트릭 섀너헌/미 국방장관 대행 : 중국은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고 불신을 심는 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중국이 그렇게 할 때까지, 우리는 (중국의) 근시안적이고 좁고 편협한 비전에 반대할 것입니다.]

비핵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북한은 불량 국가라고 규정했습니다.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들을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고 불법 환적과 밀수뿐 아니라 주민에 대한 인권탄압 문제도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미 태평양사령부가 '인도 태평양사령부'로 바뀐 뒤 처음으로 나왔으며 이 지역 37만 미군 병력의 기본 전략과 전술 지침을 담은 문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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