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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몸무게가 중요한가요?"…다이어트하는 엄마 감동하게 한 12살 소년

[Pick] "몸무게가 중요한가요?"…다이어트하는 엄마 감동하게 한 12살 소년
따듯한 말 한마디로 큰 감동을 준 한 소년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호주 퍼스에 사는 켈리 맥캐런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1월, 맥캐런 씨는 큰 결심을 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하기로 한 겁니다. 그녀는 "2년 사이에 9kg이 늘었다. 비만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태였지만,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맥캐런 씨는 이후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 감량에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노력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몸무게에 대한 집착은 날로 심해져 갔습니다.

그러던 중, 여느 날과 다름없이 몸무게를 재려던 그녀는 뭔가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체중계 위에 웬 쪽지가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종이에는 "몸무게가 중요한가요?"라고 적혀있었는데요, 변함없는 체중 때문에 우울해하는 모습을 본 그녀의 아들이 이와 같은 메시지를 남긴 것이었습니다.

무심한 듯 다정한 말에 감동한 그녀는 아들에게 이러한 쪽지를 쓴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엄마에게 잘해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맥캐런 씨는 "그렇게 말은 하는데, 내 생각에는 새로운 닌텐도 게임을 가지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어 "아들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 쪽지는 정말 내가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내가 원하는 건 체중 감량이 아니었다. 몸무게를 재며 자책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건강한 삶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페이스북 Kelly McCarron
그날 오후, 맥캐런 씨는 해당 쪽지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유했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훌륭한 부모덕에 이렇게 멋진 아들이 나온 듯", "짱이다. 아들 세상 다정하다", "아들 완전 매력쟁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맥캐런 씨는 이후 아들이 가지고 싶어 하던 게임을 깜짝 선물하며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Kelly McCar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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