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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사고'로 깨어나지 못한 초등생…또래 3명에 새 생명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초등생 장기기증'입니다.

지난 2월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수영장에서 팔이 끼는 사고를 당한 12살 이기백 군이 또래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군은 수영장에서 팔이 사다리 계단에 끼는 사고로 100일 넘게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 군은 좌우 신장과 간을 기증해 3명의 또래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뒤 가족과 이별했습니다.

이 군의 부모는 간절하게 기도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지만, 이 군 상태가 최근 악화하자 장기 기증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계자는 "점점 악화 돼 가는 아들을 보며 이대로 보내는 것보다는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을 부모들이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군은 예정대로라면 지난 3월 중학교에 입학해야 했지만, 안타깝게도 교복 한번 입어보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입지 못한 교복도 기부하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또래 친구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천사. 하늘에서 꼭 행복하길 기도할게요." "부모님이 어려운 결정 하셨네요. 가슴이 미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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