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헝가리 유람선사고 열흘째…강 수위 주시 속 인양 준비·수색 박차

헝가리 유람선사고 열흘째…강 수위 주시 속 인양 준비·수색 박차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발생 열흘째인 오늘(7일) 부다페스트 현지에서는 선체 인양 준비와 함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어집니다.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아래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세 군데에 인양용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잠수사가 수중에서 와이어 결속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선체가 흔들리거나 빠른 유속으로 실종자 시신이 추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비정과 고무보트들을 대기시킬 예정입니다.

실제 크레인이 배를 들어 올리는 시점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지난 5일 선체 인양을 위해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침몰 현장에서 5.5㎞ 떨어진 지점까지 이동시킨 뒤 선착장에 정박시켰습니다.

하지만 다뉴브강의 수위가 아직 높아 인양 포인트까지 남은 두 개의 교각을 크레인이 통과할 수 없는 상탭니다.

헝가리 측은 당초 오는 9일 인양 개시를 목표로 했지만, 강의수위가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인양 대신 '플로팅 독'(floating dock)을 응용한 방식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플로팅 독 방식이란 침몰한 수중의 선박 양쪽에 물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선체를 배치해 와이어로 함께 연결한 다음, 물을 채워 가라앉힌 뒤 물을 다시 빼내면서 선박을 함께 들어 올리는 방법입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오는 9일까지 강의 수위 하락 폭을 본 뒤 인양 방식 변경을 본격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