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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골든타임' 집중지원…중요한 건 '실종자 유실 방지'

<앵커>

실종자 시신 수습 소식과 함께 인양 준비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먼저 현지에서 들어온 소식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5일) 8시 뉴스에서 사흘 동안 시신 6구가 수습됐다고 전해 드렸는데요, 그 이후에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가장 최근은 우리 시간으로 아침 6시 반쯤입니다.

헝가리 경찰이 발견했는데요, 지금 제가 서 있는 사고 현장에서 남쪽으로 4km가량 떨어진 써버드싸그 다리 근처였습니다.

한국인 남성으로 일단 추정은 되는데 현재 경찰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남성이 피해자로 확인되면 실종자는 모두 10명이 됩니다.

<앵커>

현지 시간으로 지난주 수요일 밤에 사고가 났으니까 이제 사고 나고 일주일이 막 지난 시점인데 그래서 지금이 수색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합니다. 지금 수색작업은 어느 범위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수온이 높아지면서 시신들이 추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구조대도 수상 수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단 배를 타고 강 하류로 가서 수색을 해왔는데요, 수색 시간을 조금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오늘은 아침 8시 반에 대원들이 버스를 타고 하류 100km 지점 까지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시신이 발견된 4곳을 중심으로 강을 거슬러 올라오면서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인접 국가에서 수색견들이 동원되고요, 모레쯤에는 독일에서 수색견 5마리가 와서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앵커>

사고 유람선을 인양하려는 계획은 당초 예정보다 조금씩 늦춰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물속에 들어가서 준비 작업 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네, 원래 어제까지 인양 준비를 마치려고 했는데 물속 작업 환경이 좋지 않아서 못 끝냈습니다.

지금 눈으로 보기에도 물살이 상당히 빠른 편인데요, 일단 오늘 다시 잠수사들이 투입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시신 유실을 막는 겁니다.

지금 이미 침몰한 선박의 창문들이 일부가 파손됐기 때문에 창문 모두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있고요, 이와 함께 인양을 위해서 배의 세 부분을 와이어로 묶는 작업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준비 작업을 마치는 데는 사흘 정도, 그러니까 오는 일요일쯤이 될 것 같다고 우리 정부 대응팀이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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