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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신호등 들이 받고 상가 돌진…"급발진됐다" 주장

<앵커>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갑자기 신호등을 들이받은 뒤 상가로 돌진했습니다. 이후 차량 두 대를 또 들이받았는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음식점입니다. 영업 준비에 한창이던 점원들이 갑자기 가게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그 순간 빠른 속도로 후진하던 택시가 가게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에 점원들은 혼비백산 달아나기 바쁩니다.

[목격자 : 갑자기 '윙'하고 이쪽으로 오는 거예요. 바로 옆에 서 있었거든요. 너무 놀라서 도망갔죠. 저는 제가 죽는 줄 알았어요.]

택시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택시는 갑자기 보행 신호등을 들이받은 뒤, 빠른 속도로 후진하면서 상가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상가로 돌진한 택시는 다시 도로로 진입하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과도 충돌해 차량 2대가 파손되고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3차례 이어진 사고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가게 입구는 그야말로 박살이 났고, 강한 충격에 신호등은 꺾여 쓰러져 버렸습니다.

운전자 72살 김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앞으로 가는데 갑자기 차가 '내 마음대로 제어가 안 됐다', 후진하는 과정도 왜 후진했느냐고 물으니까 그것도 결국 '내 마음대로 안 됐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급발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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