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상어에게 물린 딸 구하려고 맨몸으로 상어와 싸워 구해낸 아버지

상어의 공격을 받는 10대 딸을 구하기 위해 상어와 육탄전을 벌인 아버지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전날 정오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틀랜틱 비치 인근 포트 메이콘 스테이트 파크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17살 소녀 페이지 윈터는 수영 도중 상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페이지의 아버지는 딸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 상어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그가 상어의 머리를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한 뒤에야, 상어는 페이지를 놓아주었습니다.

이 사고로 페이지는 손가락 일부와 왼쪽 다리의 무릎 아래 일부가 절단돼 그린빌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의식을 회복한 페이지는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더 나빠지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끔찍한 비극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매체에 "아버지의 영웅적인 행동이 딸의 목숨을 살린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페이지의 아버지는 해병대 복무 경험이 있으며 지난 20년간 지역 소방관 및 구급대원으로 종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그는 인터넷을 통해 페이지의 다리 이식 수술 비용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약 2만 2천 936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천 7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모금에 참여한 이들은 “페이지와 그녀의 아버지는 무척 용감한 사람이다. 진심으로 쾌유를 빈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도울 것”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GoFundme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