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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만리장성, 하루 평균 쓰레기 '18t'…관람객 제한 추진

중국 연휴 기간 베이징 바다링 만리장성의 모습입니다. 걸음을 떼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로 가려 해도 갈 수가 없네요.]

지난해 990만 명이 찾은 바다링 만리장성 관광구에는 지난달 초 노동절 연휴에만 하루 평균 8~9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몰려든 인파 때문에 입장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양도 하루 평균 18톤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당국이 관람 인원 제한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바다링 만리장성 관리 당국은 이달부터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하고 하루 입장 인원을 6만 5천 명으로 제한했습니다.

관람 7일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앞서 베이징의 고궁박물원은 지난 2015년 하루 입장객 수를 8만 명으로 제한하고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했습니다.

2017년에는 입장권을 모두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기로 하고 남아 있던 판매창구를 철거했습니다.

중국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연휴나 휴가 기간 여행에 나서는 중국인들의 숫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나흘간의 노동절의 연휴 기간에 여행에 나선 중국인은 1억 9천5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3.7%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유적과 관광객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인원 제한과 예약제 등의 조치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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