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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맺힌 마음 타고 흐르는 곡조…'다뉴브강 아리랑'

한 맺힌 마음 타고 흐르는 곡조…'다뉴브강 아리랑'
▲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사고현장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헝가리인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구조를 기원하며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어제(3일) 오후 7시, 사고지점 바로 위인 머르기트 다리에 헝가리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자 참가자 일부는 눈물을 흘렸고 서로 끌어안기도 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토마스 치스마지아 씨는 지난해 12월 아리랑을 변주한 노래로 합창 공연을 했었다며 사고 이틀 후 합창단원들과 뜻을 맞춰 추모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NS를 통해 추모 행사에 참여한 일반 참가자들도 합창단에서 준비한 작은 악보를 손에 들고 목소리와 마음을 보탰습니다.

서툰 발음이지만 한의 정서는 나라와 민족을 뛰어넘어 교감 됐습니다.

헝가리 시민들의 추모 물결은 머르기트 다리 위와 다뉴브 강변, 한국 대사관 앞 담장을 따라 퍼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꽃과 촛불, 편지가 빼곡하게 쌓여가는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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