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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수습 男 시신 韓 실종자로 확인…100㎞ 떨어진 곳서 발견

다뉴브강 수습 男 시신 韓 실종자로 확인…100㎞ 떨어진 곳서 발견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사고와 관련해 수습된 시신 1구가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고현장에서 직선거리로 102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한국-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헝가리 경찰 당국도 어제(3일) 오전 하르타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이 허블레아니 침몰사고 실종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 직후 실종자로 분류됐던 한국인 19명 가운데 사망자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와 관련,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헝가리 당국을 인용해 어제 오전 8시 40분쯤 사고지점에서 102㎞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발생 지점과 시신 발견 지점 사이 거리를 두고 한국 정부 측으로부터 서로 다른 발표가 나온 것은 직선거리로 계산하면 102㎞이지만, 도로 상 거리로 계산하면 132㎞이기 때문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한국 측에 해당 시신이 사고지점으로부터 116㎞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측정한 거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신속대응팀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침몰현장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송 대령은 어제 오전 잠수한 헝가리 측이 낮 12시 20분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침몰 유람선 인근에서 발견했다며, 우리 요원들이 1시간 6분 동안 수중에서 1명을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시신도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이번 사고 관련 한국인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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