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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사단, '윤중천 유착' 전 검찰 간부 수사 안 할 듯

김학의 성폭행 · 곽상도 외압도 무혐의 처분 가능성

<앵커>

김학의 전 차관 외에 또 다른 전직 검찰 고위 간부들도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유착 의혹이 있다며 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촉구한 데 대해 검찰이 근거 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수사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오늘(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윤갑근 전 고검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수수한 정황이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단은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착수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총장과 윤 전 고검장의 전화번호가 윤 씨의 휴대 전화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이들 사이의 통화 기록도 확인되지 않는 등 유착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단서가 없다는 겁니다.

과거사위가 유착 의혹의 근거로 제시했던 윤중천 씨의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수사단은 보고 있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한 전 총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대검 조사단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윤 씨가, 수사단 조사 과정에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단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오늘 오전 두 달여 동안 진행됐던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치상 혐의와 곽상도 전 민정수석의 수사 외압 혐의 등은 관련 근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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