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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수색" vs "신속 인양"…한국-헝가리 엇갈린 입장

<앵커>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는 것을 놓고 우리와 헝가리 당국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배를 바로 끌어올리자는 입장이고 우리는 그전에 수중 수색을 하자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인양 날짜도 하루 앞당겨졌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헝가리 잠수사들은 오전부터 합동 수중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수중 수색이 가능한지, 선체로 들어갈 수 있는지 물에 직접 들어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가라앉은 선체에 접근해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와 유속을 점검하며 수중 수색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선체 내부로 진입하지는 못했습니다.

헝가리 측이 안전을 이유로 선체 진입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헝가리 측은 대국민 담화에서도 이런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신속한 인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노슈 허이두/헝가리 대테러청장 : 선체 내부 진입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선체 진입 자체가 생명에 위험하다고 한국 측에 이미 전달했습니다.]

27명의 잠수요원을 파견하며 수중 수색 성사에 힘을 쏟았던 우리 측 입장과 엇갈립니다.

우리 수색대는 오늘까지 선체 수색이 가능한지 잠수를 통해 타진해보겠다며 선체 내부 진입을 검토해달라고 헝가리 당국에 요청했지만 헝가리 측은 여전히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헝가리 정부는 6일 목요일로 예정됐던 인양 날짜까지 하루 앞당겼습니다.

5일부터 인양을 시도한 뒤 최대 9일까지 인양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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