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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든 괴한, 방문 부수고 난동…공포에 질려 "살려줘"

<앵커>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진주에서 한 50대 정신질환자가 식당을 돌며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어린 손녀와 함께 있던 식당 주인이 미닫이문을 붙잡고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의 한 식당입니다.

문풍지를 발라놓은 방문 유리창 곳곳이 깨져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웃 주민인 52살 A 씨가 방문을 부수며 흉기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A 씨가 흉기를 들고 식당 안으로 들어오자 50대 여성인 식당 주인은 급히 방안으로 대피했습니다.

당시 방안에는 50대 여성과 30대 딸, 9개월 된 손녀가 15분 정도 갇혀 있으면서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식당 주인 : 발로 방문을 차는 거예요. 문이 휘청휘청 넘어질 것 같아서 딸이랑 둘이서 문을 잡고 난리가 났죠. 공포 정도가 아니고 우리는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었습니다.]

식당 여주인은 방문을 걸어 잠근 채 살려달라 소리쳤고, 마침 한 남성이 가게에 들어오자 A 씨는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A 씨는 인근 식당에서 또다시 흉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정신병 진료를 받은 전력은 확인이 되네요. 정확한 것은 진단을 해봐야 하지만 조현병 쪽으로도 아주 의심이 되죠.]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범행 동기와 정신과 치료 중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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