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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뒤, 시신 훼손 정황…"바다에 버렸다"

<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제주에서 완도로 배를 타고 가면서 바다에 시신을 버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시신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 부인에 의해 살해된 36살 강 모 씨의 시신은 훼손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 씨가 펜션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이후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압수품에는 절단 도구 등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찰서장을 만났던 유족들은 사건과 관련해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동생이 충격으로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유족 : 잔인성이죠. 잔인성. (잔인하게?) 예, 그거지 뭐. 어떻게 여자가 원 그런 여자가 이거 나 원 세상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난.]

범행도 계획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 고 씨의 1차 진술을 100% 믿기는 힘들지만, 여러 정황상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고 씨에 대한 신상 공개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기남/제주동부경찰서장 : 영장이 발부된 다음에 지방청에서 심의위원회를 거쳐서 신상 공개를 하게 되면 얼굴이랑 다 나옵니다.]

경찰은 또 강 씨의 시신을 제주와 완도 사이 해상에 버렸다는 고 씨의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해경에 해상 수색을 요청하는 등 사라진 강 씨 시신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만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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