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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하류 102km서 한국인 추정 시신 1구 발견"

<앵커>

오늘(3일) 8시 뉴스는 헝가리에서 방금 들어온 유람선 사고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사고 엿새째인 오늘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시신 5구가 발견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었습니다. 저희도 앞서 속보 자막과 또 방금 주요 뉴스로도 이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조금 전에 현지 경찰이 시신 4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른 시신 1구는 한국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을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우선 시신이 발견된 곳이 어딘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다뉴브강에서 하류 쪽으로 102㎞ 지점, 하르타라는 곳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현재 시신의 신원 확인이 진행 중에 있는데요, 조금 전 우리 정부 관계자가 한국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하르타 지역에서 한 구가 발견됐다는 것만 헝가리 측에서 확인됐습니다. 외관상 한국인 같다.]

앞서 하류 쪽 29㎞ 지점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헝가리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는데, 헝가리 경찰이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실종된 한국인은 모두 19명인데, 시신이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18명으로 줄어듭니다.

<앵커>

네, 그리고 지금 이세영 기자가 있는 사고 현장에서도 오늘부터 수중 수색에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바지선이 보이실 것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늘 아침 9시부터 헝가리 잠수사가 물에 먼저 들어갔습니다.

지금 사고가 난 이후에 처음으로 수중 수색을 위해 잠수한 것인데, 침몰된 선체 표면을 살펴보고 또 선체 진입이 가능한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리 측 잠수사와 헝가리 잠수사가 교대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사고 주변 강변 도로가 모두 통제된 상황이어서 저희 취재진이 가까이 접근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서 화면으로 봐도 여전히 수위가 높고 물살이 꽤 빨라 보이기는 하는데, 혹시 물 속에 들어갔던 잠수사들은 선체 진입이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가 눈으로 보기에도 강 수위가 많이 낮아졌고 실제로 5m대로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측은 여전히 물살이 너무 세서 안전이 우려된다며 선체 진입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헝가리 측이 선체 인양 계획을 원래 목요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었는데, 하루 앞당겨서 수요일부터 인양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방침을 세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배 안으로 들어갈지 그것은 확실하지 않더라도, 일단 물 안에 내려가서 그러니까 잠수사들이 수색은 계속하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주력 수색 범위는 강 하류에서 50㎞ 지점입니다.

지금 보트 또, 헬기를 통해서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조금 전에 전해드렸듯이 하류 102㎞ 지점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수색 범위를 조금 더 넓혀야 할 필요가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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