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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주 연속 우유 도둑맞은 남성…복수하겠다며 몰래 우유에

[Pick] 2주 연속 우유 도둑맞은 남성…복수하겠다며 몰래 우유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대신 직접 도둑을 따끔하게 혼내준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콘월주 세인트아이브스에 사는 25세 남성 데이먼 허드슨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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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허드슨 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아침마다 시리얼을 챙겨 먹는 동생들을 위해 우유 배달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세 번 중 두 번꼴로 우유를 도둑맞았기 때문입니다.

허드슨 씨는 "우유 배달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아침을 못 먹으면, 동생들이 아무것도 하질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둑이 그들로부터 아침 식사라는 즐거움을 빼앗아 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허드슨 씨가 도난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5월 17일이었습니다. 문 앞에 있어야 할 우유가 사라져 의아해하고 있던 차에, 초인종 옆에 달려있던 카메라에 그를 훔치는 도둑의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경찰관들에게는 우유 도둑을 잡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미러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2주가 넘도록 도둑질이 계속되자, 참다못한 허드슨 씨는 직접 도둑을 혼내주기로 마음먹습니다. 그가 생각해낸 묘안은 바로 우유에 특별한 첨가물을 더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는 이틀 전, 이 야심찬 계획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당일 새벽, 허드슨 씨는 미리 준비한 우유에 생선 기름과 자신의 소변을 넣은 뒤 그를 문 앞에 내놓았는데요, 그러자 도둑은 여느 때와 같은 시간에 나타나 그가 특별히 마련해 둔 우유를 가져갔습니다.

이후 허드슨 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게 끝이길 바란다. 그 도둑은 이런 일을 당해도 싸다"고 말했지만, 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런 짓이 과연 정당한 행동인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미러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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