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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일본에서 '품귀 현상'까지 일어난 '금욕상자'…정체가 뭐길래

[Pick] 일본에서 '품귀 현상'까지 일어난 '금욕상자'…정체가 뭐길래
일정 시간 동안 물건을 넣어두고 못 쓰게 하는 '금욕상자'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일본 오리콘뉴스는 '현대인의 필수품? 고액의 금욕상자가 인기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욕상자가 최근 품귀 현상까지 빚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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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욕상자 (사진=오리콘 뉴스 홈페이지 캡처/주식회사 오글라스 제공)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미국에 처음 등장한 금욕상자는 이듬해 일본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부터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된 적이 있었지만, 최근 인기를 끈 건 한 트위터 이용자 덕분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금욕상자(사진=ryogomatsumaru캡처
지난 4월 대학생 마츠 마루 씨는 금욕상자 사용 후기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너무 낭비하고 있어서 금욕상자를 샀는데 생각보다 도움이 돼 추천합니다"라며 "공부 중에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이나, 일하다가 유혹에 넘어가기 쉬운 사람들은 꼭 구매하세요"라고 적었습니다.

이 트윗은 약 18만 5천 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고, 현지 누리꾼들은 "수험 공부를 위해 저도 샀습니다", "초콜릿을 봉인했습니다", "공부하는 딸에게 사주고 싶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금욕상자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츠 마루 씨의 트윗 이후 1~2개월에 걸쳐 판매될 재고가 2~3일 만에 동나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금욕상자 (사진=오리콘 뉴스 홈페이지 캡처/주식회사 오글라스 제공)
매체에 따르면 금욕상자는 최단 1분에서부터 약 10일까지 시간을 설정해 상자를 열지 못하게 잠글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사용자들은 신용카드나 현금 등을 보관해 지출을 줄이는가 하면, 선물을 넣어두고 기념일에 열리게 하거나 반려견의 간식 시간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욕상자 (사진=오리콘 뉴스 홈페이지 캡처/주식회사 오글라스 제공)
한편 이 제품의 가격은 9천 800엔, 한화로 약 10만 7천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매체는 상자를 깨부수고 물건을 꺼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가격을 생각해 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트위터 'ryogomatsumaru'·오리콘 뉴스 홈페이지 캡처/주식회사 오글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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