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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7개월 딸 두고 떠났던 부모 "반려견이 할퀸 뒤 사망"

<앵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태어난 지 7개월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모는 반려견이 할퀸 다음 날 아이가 숨져 있어서 그대로 놔둔 채 집을 떠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오늘(3일) 새벽 1시쯤 숨진 아기의 부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기의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키우던 반려견이 할퀸 다음 날 아이가 사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딸을 재우고 마트에 다녀왔는데, 귀가해보니 딸 몸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다는 겁니다.

이후 분유를 먹이고 딸 아이를 다시 재웠는데 다음날 오전 일어나 보니 숨져 있었다고 아기 부모는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숨진 딸을 보고 두렵고 돈도 없어 그대로 놔둔 채 집을 떠나 각자 생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기는 어제저녁 7시 4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기를 최초로 발견한 외할아버지는 딸 부부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갔더니 손녀 혼자 있었고 숨진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양이 숨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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