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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지속적 협상으로 북미 차이 좁힐 것"…대화 의지

<앵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국면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측이 다시 한번 대화 의지를 밝히고 나섰습니다. 스티브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는 "지속적 협상을 통해 양측의 차이를 좁힐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터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싱가포르에서 폐막된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북한과 협상 재개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속적 협상을 통해 두 나라를 갈라놓은 차이를 좁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모든 목표에 대한 추가적 진전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지난달 두 차례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미 간 교착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또 "북한에 한 약속들을 강조하고 싶다"며, "미국은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계속 관여를 하고 도발을 피하겠다는 약속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도 미사일 시험과 같은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을 통해 진전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북한과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유예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연합 훈련 중단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있는 병력은 필요한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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