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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3분' 민경욱 글 비판 쇄도…"잔인하고 저급"

<앵커>

그런데 이번 사건을 놓고 국내 정치권에서 또 막말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차가운 강물에 빠지면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한 겁니다. 지금 상황에 그게 할 말이냐는 비판이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유람선 참사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이던 그제(31일) 저녁,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일반인이 차가운 강물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썼습니다.

수색 작업을 지켜보는 실종자 가족과 국민의 간절한 심정과 동떨어진 부적절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민 대변인은 '대통령이 구조대를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말을 덧붙여 마치 정치적 비판인양 뒤늦게 수정했지만 비판은 더 거세졌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골든타임 3분이 지나면 구조와 수색은 포기하라는 말입니까? 이런 저급한 감수성의 소유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참담합니다.]

민주당은 고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매분 매초가 골든타임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평화당과 정의당도 너무나 잔인한 발언이라며 사흘째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여야의 이런 강도 높은 비판은 지난 2월 5·18 망언을 시작으로 세월호 희생자 모독 발언 등 한국당의 연이은 혐오 발언과 무관치 않습니다.

매번 제대로 된 징계나 사과 없이 흐지부지 넘어가면서 한국당 스스로 막말을 더 키웠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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