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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끝내 터져버린 눈물…우승 놓쳤지만 잘 싸웠다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풀타임 뛰며 활약했지만 리버풀에 패해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 손흥민 선수,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꿈의 무대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우승에 도전했습니다.

토트넘이 전반 2분 리버풀의 살라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너무 일찍 선제골을 내준 가운데 손흥민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그야말로 고군분투했습니다.

쉼 없이 기회를 만들려 했지만 리버풀의 두터운 수비벽에 번번이 막혀 애를 태웠습니다.

후반에 연이어 날린 유효 슈팅이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강력한 중거리슛도 회심의 왼발 터닝슛도 모두 리버풀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토트넘은 후반 42분 오리기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2대 0으로 져 사상 첫 우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한참 동안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동료들의 위로를 받으면서 끝내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시상대에 올라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은 팬들을 찾아 감사인사를 했고 관중석에서 마음 졸인 아버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우리 팀, 그리고 팀의 일원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이런 게 축구인 것 같습니다.]

아쉬움 속에 유럽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이틀 뒤 벤투호에 합류해 다시 나라를 위해 뜁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제공 : 유튜브 K리그 동현 K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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