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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휘발윳값 상승세 가파르다…서울-전국 가격 차 80원대 축소

지방 휘발윳값 상승세 가파르다…서울-전국 가격 차 80원대 축소
올해 들어 지방 휘발유 가격이 서울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 가격은 1천536.31원으로, 가장 비싼 지역인 서울 1천625.66원보다 89.35원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과 서울 휘발유 가격 차이는 지난 1월 둘째 주 120.07원까지 벌어졌다가 차츰 줄어 3월 둘째 주 90원 선, 5월 셋째 주 80원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휘발유 가격의 전반적인 오름세 속에 서울보다 지방의 상승 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전국 휘발유 가격 상승률은 11.7%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서울은 8.8%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습니다.

지방의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조정 등 가격 인상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기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상승 여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초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등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당분간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 미국·중국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고 유류세 조정 환원분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상승 폭은 제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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