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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청 직원이 동료들에 '총기 난사'…범인 포함 13명 사망

<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 사고가 났습니다. 수도 워싱턴에서 남쪽으로 250km 정도 떨어진 한 작은 도시 시청에서 시청의 직원이 동료들한테 총을 쏴서 12명을 해친 다음에 본인도 경찰 총에 맞아서 숨졌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장한 경찰관들이 다급하게 뛰어가고 차량 뒤에서 건물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헬기로 구조대가 출동하고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손을 들고 바깥으로 빠져나옵니다.

미 동부 해안도시인 버지니아 비치 도심에 있는 시청사 단지 내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45구경 권총으로 무장한 채 건물 안을 돌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 사무실 안에 20명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고, 총격범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책상으로 문을 막았습니다. 총소리가 들렸고, 몸을 낮추라는 경찰의 말이 들렸습니다.]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범인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습니다.

[제임스 세베라/경찰서장 : 범인은 탄창을 이용해 권총을 재장전하면서 희생자들에게 총을 난사했고, 경찰관들을 향해서도 총을 쐈습니다.]

숨진 범인은 시 공공시설물 담당 부서에서 일해온 40살 된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소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사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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