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현장] 침몰 지점 수심 9m…수중 수색 추후 재검토

<앵커>

지금까지 오늘(1일) 상황 개략적으로 설명 들으셨고요, 이제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추가적으로 더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지금 사고 현장 가까운 데 있는 거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다뉴브 강변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현장 바로 근처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군 함정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함께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200m 정도 걸어가면 대형 크레인이 인양 작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저 크레인이 빨리 자리 잡고 작업을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로운 구조 소식을 들려 드리고 싶은데 아직 별다른 진전은 없습니다.

조금 전, 현장에서 정부가 수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오늘부터 헬기를 동원해 수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변 인접 국가로부터 음파탐지기와 수중 드론을 협조받았는데, 아직 선체 내부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사실이 하나 더 밝혀졌는데요, 배가 수심 6m 깊이 아래 가라앉은 걸로 알려졌는데, 실제 측정했더니 9m 아래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앞서 우리 구조대는 오전 9시부터 수상 수색에 합류했습니다.

수색은 오전과 오후, 저녁까지 세 차례에 걸쳐서 사고 수역에서 남쪽, 그러니까 하류 쪽으로 50km 지점까지 이뤄집니다.

물살이 빨라서 강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살이 빠르다, 이렇게 전해드렸는데 현장에서 볼 때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눈으로 보기에도 물살이 거센 상황입니다. 

앞서 어제 낮에 잠수 대원이 계속해서 수중 수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헝가리의 한 잠수요원은 선체에 진입하려다 크게 다칠 뻔하기도 했다고 외교부가 전해왔습니다. 

<앵커>

최고 전문가도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 같은데, 언제쯤 들어가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일요일까지는 수중 수색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수중 수색이 가능할지 여부를 다시 판단해보겠다는 게 양국 정부의 방침입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는 월요일 저녁쯤이겠네요. 가족들이 상당히 많이 도착했죠. 

<기자>

네, 지금까지 피해자 가족 마흔네 분이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습니다.

정부는 생존자, 그리고 가족들이 받았을 정신적인 충격 등을 고려해서 여성가족부 가족전문상담사 4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 수색 상황을 계속 지켜보면서 구조 소식이 나오면 전해 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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