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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사 임박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 임박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필요한 법인분할을 마무리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핵심 생산시설인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가 임박했습니다.

그동안 현장 실사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현대중공업은 오는 3일∼7일 사이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3월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한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1일부터 대우조선해양 실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실사 기간을 이후 8주로 잡았던 현대중공업은 2주를 추가해 실사 기간을 10주로 늘렸습니다.

그동안 회계법인 등을 통해 문서 실사,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열람 등을 해온 현대중공업은 실사 9주째인 지난주까지 현장 실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회사 상황을 파악하려면 문서 실사 외에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가 필요하지만 대우조선 노조는 현장 실사를 반드시 막겠다는 당초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일찌감치 현장실사 저지단을 구성해 실사저지훈련을 하고 옥포조선소 정문 등 실사단이 들어올 만한 출입구를 지키며 감시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노조와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이 동종업계인 현대중공업에 매각되는 것을 반대하기 때문에 현장 실사를 막을 수밖에 없다"며 "물리적 충돌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산업은행이 10여년 전 추진한 회사 매각 때에도 인수 후보 4개 기업이 보낸 실사단을 막아 실사단과 노조 사이 충돌은 없었지만, 당시 현장 실사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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