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안먼 사건은 학살' 美 논평에 "터무니없는 주장" 반발

1989년 6월 톈안먼 사건을 대학살로 규정한 미국 국무부 논평에 대해 중국이 터무니없는 주장이자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3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중국 정부를 향한 터무니없는 주장이자 내정간섭이다.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하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고 잘못을 바로잡기를 바란다"면서 "매년 발표하는 성명과 반복적인 발언을 멈추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중국 내정간섭을 멈춰 중미 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매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운동이 발생한 6월 4일에 앞서 성명을 내고 중국의 인권문제 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