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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주도 바레인 회의 불참 팔레스타인 지지"

중국 "미국 주도 바레인 회의 불참 팔레스타인 지지"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중국이 미국이 주도하는 중동평화 관련 바레인 국제회의 불참을 선언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면서 미국 견제에 나섰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팔레스타인해방통신을 인용해 실질적인 팔레스타인 주재 중국 대사 역할을 하는 궈웨이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외교자문인 나비 사스를 만나 이런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궈웨이는 지난 27일 나비 사스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미국 주도의 바레인 국제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오는 6월 25∼26일 바레인에서 '번영을 향한 평화'라는 이름으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이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협정을 가능하게 하는 잠재적인 경제적 투자와 이니셔티브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관련국들의 참가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은 즉각 정치적 해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바레인 국제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아바스 수반은 바레인 회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쉬타예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도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어떤 해결책도 정치적이어야 하며, 이스라엘의 점령을 종식하는데 토대를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궈웨이와 나비 사스 간 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인 재러드 쿠슈너의 중동 순방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쿠슈너 선임보좌관은 바레인 국제회의에서 미국이 구상하는 중동평화안 가운데 경제분야에 관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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