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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중국, 미국·한국산 폴리페닐렌 반덤핑 조사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 한국산 폴리페닐렌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월 22일 저장성의 한 중국 기업이 미국과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수입되는 폴리페닐렌 설파이드에 덤핑이 존재한다며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상무부는 신청 업체의 자격 요건과 중국 폴리페닐렌 산업 현황 등을 초보적으로 조사한 결과, 어제(30일)부터 이들 국가에서 수입된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2018년에 수입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이번 반덤핑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폴리페닐렌은 섬유 방직, 도료, 합금 등에 광범위에 사용되는 화학 제품입니다.

아울러 중국 상무부는 미국, 유럽연합산 클로로에틸렌에 대해서도 오늘(31일)부터 반덤핑 재심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7일 미국, 한국, 유럽연합, 일본, 태국 5개 지역에서 수입되는 페놀 제품에 반덤핑 조처를 내렸습니다.

최근 일련의 조치는 미·중 무역 협상 결렬 후 미·중 간 갈등이 무역, 통화, 수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는 가운데 나와 중국이 대미 반덤핑 카드를 내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반덤핑 조사 공세에 한국산 제품이 포함되면서 한국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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