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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볼턴 "결정권자는 대통령…북한 문제도 마찬가지"

몸 낮춘 볼턴 "결정권자는 대통령…북한 문제도 마찬가지"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정책 결정권자는 대통령이고 북한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영국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북한 문제에 반대 입장을 보였는데 누가 맞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국가안보 결정권자가 아니며 대통령이 정책을 좌우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 문제에서도 확실히 사실이라며 대통령은 이란이나 북한이 핵무기를 갖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매우 단호하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북한 중 한 나라나 두 나라 모두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김정은과 이미 두 차례 정상 회담을 했고 이는 전례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제거를 보기 원하는 트럼프 행정부 입장은 분명하고 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볼턴 보좌관의 이런 발언은 일본 방문 중 북한의 최근 발사체 발사를 단거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박당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행정부에서 고립된 느낌을 받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개가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중앙아시아의 오래된 속담을 생각한다고만 답했습니다.

전날 아랍에미리트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속담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개가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표현은 북한이 미국을 비판할 때 자주 쓰던 표현입니다.

특히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017년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완전 파괴 등의 발언을 내놓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같은 표현을 썼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대이란 정책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견을 에둘러 내보였습니다.

이란에 있어 대통령의 정책은 정권교체가 아니며, 그런 적이 없다면서 자신은 안보보좌관이 되기 전부터 여러 주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왔고 관점을 거의 숨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슈퍼 매파로 꼽히는 볼턴은 과거 정권교체가 유일한 대이란 해결책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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