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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다뉴브강 수위 올라 난항…크루즈 선장 체포

7명 구조 · 7명 사망 · 19명 실종

<앵커>

지금 시각이 우리는 아침 7시가,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자정이 다 돼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사고 사흘째로 접어드는 셈인데, 현장에서의 구조와 수색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밤사이 기대했던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아서, 실종자는 19명 그대로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승욱 기자. (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나와 있습니다.) 네, 지금 거기는 한밤중인데요, 지금도 구조 작업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이 서울보다 7시간 느리죠. 이곳은 지금 자정입니다.

제 뒤로 지금 다리 조명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다리 밑에 구조 작업을 지휘하는 모선이 있습니다.

그곳에 불이 희미하게 켜져 있기는 하지만, 일단 외관상으로는 낮에 비해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현재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날씨는 좀 어떻습니까? 강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던데요?

<기자>

네, 하루 종일 어제(30일)와 그제 쏟아붓던 비는 지금 잦아들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비는 그치고 있지만, 강 상류 쪽인 오스트리아에 내린 폭우 때문에 유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 어제 하루 37㎜의 비가 내렸는데, 5월 한 달 동안 내릴 강수량의 67%가 하루 동안 쏟아부은 것인데,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에서 내린 비가 계속 유량을 늘리면서, 이번 주말까지 다뉴브강 수위가 계속 올라갈 것이다,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헝가리 정부가 강 하류까지 수색을 확대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가 난 지 27시간이 지났습니다.

물살이 세서 그 아래 쪽으로 수색해야 한다라는 것이 헝가리 정부 입장이고요, 그래서 헝가리 정부는 이곳으로부터 하류 30㎞ 지점까지 수색 지역을 확대했습니다.

다뉴브강은 아시는 것처럼 헝가리,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를 거쳐서 흐릅니다.

그래서 외교적 공조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외교부는 하류 인접 국가에도 구조 수색 작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침몰한 유람선 인양 작업은 오늘 이뤄지는 것인가요?

<기자>

현지 언론에서는 이르면 오늘이다, 아니면 내일이다 인양을 한다는 보도가 나오긴 했는데, 앞서 전해드린 대로 현장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여전히 유동적으로 봐야 됩니다.

다뉴브강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고, 유속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며칠 더 걸리지 않겠느냐, 이런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시간으로 오늘 아침부터 강풍이 예보돼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양 작업이 가능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또 침몰 유람선을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이 구금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헝가리 경찰이 침몰 유람선을 추돌한 크루즈선의 선장을 구금했습니다.

이 선장은 우크라이나 국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헝가리 경찰은 생존자들이 사고 유람선이 구조 없이 그대로 운행했다라고 진술했고, 이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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