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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연결] "다뉴브강 출입 통제…수색 작업 한창"

<앵커>

지금 헝가리는 목요일 낮 1시 15분을 막 지나고 있습니다. 그럼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손승욱 기자를 연결해서 그곳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승욱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이곳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입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사고가 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앞입니다. 

쏟아붓던 비는 지금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앵커>

다뉴브강 있는 곳에서, 지금 손 기자가 나가 있는 곳에서 구조 선박이라든지 잠수부의 모습이 보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면 강 위에 배가 떠 있고 그 위에 경찰과 군인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 배를 모선으로 해서 작은 모터보트들이 끊임없이 오가면서 수색 작업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각국 언론들도 이곳에 모여서 지금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고 이곳 근처에는 헝가리 시민들도 나와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구조 선박 외에 다른 선박들은 지금 다뉴브강 출입에 통제된 상태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미 사고가 난 지 16시간이 넘었기 때문에 헝가리 당국은 지금 수색 범위를 하류 쪽으로 크게 넓힌 상태입니다. 그런 수색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 헝가리 당국은 지금 모든 강 위의 배들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유람선이나 화물선 때문에 병목현상이 생긴다, 그런 얘기가 오갈 정도로 번잡했던 다뉴브강이지만 지금은 배가 한 척도 다니지 못합니다. 

오로지 수색선만 떠 있는 상황이고 그렇게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다뉴브강 하류까지 수색 구조 작업이 계속 광범위하게, 범위를 넓혀가면서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이 사고 현장 중심으로 수색선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점점 더 하류 쪽으로 내려가면서 수색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헝가리 당국이 정확히 얘기를 하고 있지 않지만 계속 넓혀가고 있다, 이런 얘기만 반복해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은 수색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지금 이곳 현장에서는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현지 교민하고도 이야기를 해 봤는데 지금 다뉴브강 수위가 높고 물살이 세서 구조 작업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손승욱 기자가 지금 현장에서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여기 처음에 도착해서 느꼈다는 것도 물이 많이 불었다는 것과 물살이 매우 빠르다는 겁니다. 

어제(29일) 하루 이곳 부다페스트에 내린 비가 37mm입니다. 5월 한 달 동안 55mm 정도 오는데 한 달 오는 양의 66~67%가 어제 쏟아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강의 물살도 아주 빠르고 물의 흐름, 수위도 아주 높아진 그런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수온도 그렇게 높지 않은 상태라 구조 작업이 쉽지 않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수색 구조 작업이 진행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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