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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주 반드시 국회 개회"…민생 고리로 한국당 '등원' 압박

與 "내주 반드시 국회 개회"…민생 고리로 한국당 '등원' 압박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고 6월 임시국회 대응전략과 주요 입법과제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와 추가경정예산안, 민생법안 처리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한국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민생을 생각한다면 이제 국회에 나와야 한다"며 "더 이상의 태업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1야당의 장외활동으로 황금 같은 5월을 다 보냈다"며 "다음 주에 반드시 국회를 열고 개회 즉시 추경안과 민생법안이 처리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인영 원내대표는 "4기 원내대표단은 상임위 중심으로 국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30분 상임위 간사단 회의 정례화를 시작으로 상임위 중심주의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 모두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실종된 분들이 무사 귀환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당분간 절제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한국당에도 6월 국회의 조속한 개원에 뜻을 함께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4기 원내대표단은 '민생'을 키워드로 내걸고 대표단 별칭도 '민생대표단'으로 지었습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비공개로 전환된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6월 3일 국회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한국당과 협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고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워크숍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전했습니다.

이 수석부대표는 "정부 정책을 발표할 때 당하고 늘 상의하도록 하겠다"며 "대야 관계에서도 공정과 협치 두 가지를 늘 마음에 두고, 원칙과 유연성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6월 임시국회 주요 쟁점과 대응 방안'을 발제했습니다.
한국당 국회 복귀 촉구 피켓 든 민주당 의원들 (사진=연합뉴스)
조 의장은, "추경안이 나온 지 35일이 경과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두 차례 추경이 공교롭게도 모두 45일 걸렸는데 다음 주 국회 정상화를 목표로 박차를 가해 6월 중순까지 추경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정책위의장은 패스트트랙 법안 4건을 비롯해 8개 분야 25개 법안을 중점 법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여기에는 5·18 진상규명특별법, 경제활력 제고와 균형발전을 위한 법안 패키지, 노동, 민생, 청년 등을 위한 법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3당 교섭단체가 잘 합의해 민생국회를 여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당과 마지막 순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국회를 여는 방안을 '플랜 B'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워크숍 시작 전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와 조속한 추경 심사,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습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한국당은 국회 밖에서 정부 정책을 폄훼하기 바쁘고 황교안 대표는 대권행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입으로는 민생과 국민의 희망을 말하지만 그들의 요구하는 해법은 정부·여당의 백기 투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고 국민 고통은 더 커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국회에 계류된 채 먼지만 쌓인 민생법안이 만4천여건에 이르는데 한국당에 도대체 민생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 '돌아오라 한국당'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워크숍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경제 전망과 정책', 이제민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전문위원은 '여론조사로 본 민심'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습니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흰 셔츠 차림으로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들은 분임 토론에 참여한 후 만찬을 함께 하면서 팀워크를 다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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