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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전화연결] 교민생활 10년 "유람선 구명조끼 본 적 없다"

<앵커>

이번 사고의 원인과 구조작업 상황, 진춘택 해군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그리고 SBS 김아영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두 분 말씀 나누기 전에 먼저 헝가리 교민이 전화로 지금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교민으로부터 현재 상황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는데요, 부다페스트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현 씨가 지금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현지에서도 상당히 충격이 클 것 같습니다.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네,  아무래도 한국분들 그쪽으로 관련된 사건이기도 하고 또 많은 분들이 이제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 많은 현지인 분들이 지금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이정현 씨가 운영하고 계시는 민박집도 혹시 이 사고가 난 다뉴브강 인근에 위치해 있는 건가요?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실제적으로 사고가 난 지역에서는 도보로 한 10분 정도 거리에 떨어지고 있는 곳에 제가 운영하는 민박집은 위치해 있고요.

<앵커>

그렇고요.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저희 쪽은 시내 중심 쪽이라서 아무래도 아예 다뉴브강 인근에 위치해 있지는 않습니다.
헝가리 유람선 구조 현장

<앵커>

그렇군요, 다뉴브강 야경이 세계 3대 야경으로 또 뽑히면서 그만큼 또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면서요?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네, 아무래도 헝가리 야경은 워낙 유명한 그런 관광 코스라서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타국가 여러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코스고요, 그래서 야경 보기 위해서 한국분들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분들도 항상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앵커>

그러면 민박집에 오시는 관광객분들도 좀 많이 이용하시고 혹시 이정현 씨도 이 유람선 직접 이용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네, 저 같은 경우도 일단 주변에 여행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또 제가 직접 돈을 내고 일반 베낭 여행객분들이 타는 배도 많이 타봤습니다.

<앵커>

그래요, 혹시 탔던 유람선이 사고가 난 허블레아니호는 아닌가요?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저는 일단 사고가 나고, 허블레아니에서 사고가 났다고 해서 조금 생소한 배 이름이고요, 제가 직접 타본 배는 아닙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아무래도 한국 패키지에서 타는 배들은 따로 전세로 이제 렌트를 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제가 탔던 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주로 한국 관광객분들이 이 유람선을 빌려서 이렇게 관광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 좀 궁금한 게 구명조끼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 구명조끼와 관련해서 유람선에 잘 구비가 되어 있는 편인지 거기에 대한 주의사항이 좀 잘 전달되는 편인지도 궁금한데요.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일단 제가 지금 사고가 났던 이런 패키지 배 같은 경우도 타봤고 그다음에 제가 직접 돈을 내고 다른 나라 국가분들이 사용하는 그런 유람선 배도 타봤는데 제가 탈 때는 한 번도 구명조끼를 입으라거나 구명조끼가 있는 것을 본 적은 없습니다.

<앵커>

그래요? 그러면 위험하다, 이런 걱정이나 뭐 지적들이 그동안 나온 적이 없었습니까?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제가 헝가리를 2009년도쯤 왔는데 그때 기준으로 해도 제가 다른 어떤 사고 소식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전혀 없어서 저도 구명조끼에 대해서 뭐 얘기하거나 이런 문제를 주변에서는 보지는 못했습니다.
헝가리 유람선 구조 현장
<앵커>

그래요, 또 다녀오신 분들이 구명조끼가 없어서 불안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얘기도 지금 좀 전해지고 있고요, 그리고 그 사고 당시에 굉장히 날씨가 좋지 않은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는데요, 아무리 유람선이 필수 관광 코스라고 하지만 원래 그런 날씨에도 운행이 되는 건가요?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보통 날씨가 안 좋은, 너무 심하게 안 좋은 경우에는 유람선 코스를 운행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제(29일) 같은 경우는 사실 비가 많이 왔다는 거는 사실인데 그 정도로 이제 뭐 날씨가 많이 안 좋거나 했던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앵커>

그래요? 폭우가 있어서 초기에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었다 뭐 이런 소식도 지금 전해지고 있거든요.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네, 저녁에 비가 많이 와서 구조 작업에는 많이 변수가 있었다고 저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워낙 헝가리의 날씨가 이맘때 원래 그렇게까지 비가 많이 오지는 않는다면서요?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지금 시기가 헝가리 우기가 아니라서 특별히 비가 많이 오거나 이런 경우도 아니고 그다음에 비가 많이 올 때는 유람선 옆쪽 강변도로도 범람해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생기고 이 정도인데 최근에 비가 많이 온 거는 사실이지만 그 정도까지 강물이 범람한다든지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정현 씨께서 보시기에는 무리한 출항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는 그런 견해를 좀 주셨고요, 그리고 지금 현지 언론에서도 이 사고 소식을 전하고 있죠?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네, 그렇습니다.

<앵커>

구조 작업 소식도 좀 전해지고 있습니까?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구조 작업은 저도 이제 뉴스나 이제 신문들 통해서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국에 알려진 거랑 마찬가지로 저희한테도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럼 현재 지금 구조 작업이 진행이 되고 있다.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네,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언론들도 그런 사실을 지금 속보로 지금 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정현 씨, 오늘 전화 연결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상황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정현/헝가리 부다페스트 민박집 운영>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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