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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공개] '갈 지'자로 휘청…유람선 충돌 추정 영상

<앵커>

지금 스튜디오에 사건 취재하고 있는 김아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죠? 영상 보면서 당시 상황을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근 교량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기상 전문 업체가 설치한 카메라에 영상이 잡혔는데요.

저기 빨간 동그라미 중에 앞쪽이 아마도 허블레아니호인 것 같고요, 보시면 다리 아래쪽에서 대형 선박이 '갈 지' 자로 운행하는 게 보이는데 사고의 여파로 이렇게 운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영상만 가지고 사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또 제한이 되고요.

이 영상뿐 아니라 현지 조사를 통해서 좀 구체적으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기는 한데요.

여행사 측은 이 바이킹 선박, 크루즈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했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람선-대형 선박 충돌 추정 당시 CCTV 공개
<앵커>

허블레아니호가 우리 관광객들이 타고 있는 선박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선박은 다리에서 3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이 됐다는 현지 보도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기 지금 '갈 지' 자로 움직이는 저 현장 근처에서 아마도 선박이 발견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시 날도 어둡고 또 화면도 좋지 않아서 그렇게 자세하게 보이지는 않았는데요, 사고 선박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됐습니까?

<기자>

이 사고의 여파를 보려면 이제 선박 크기도 좀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들이받은 큰 선박 같은 경우는 국경을 넘나드는 대형 선박이고요.

이것은 27m 정도, 한 60명 정도가 탑승하는 이 선박 보유 회사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작은 규모라고 합니다.

이게 선박 내부 모습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관광하면서 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위층에는 테라스가 있어서 주로 이게 야경을 보기 위해서 동원되는 선박이거든요.

비가 당시에 좀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 위에 천막이 있기 때문에 비를 피한 상태에서도 탑승은 가능하다, 뭐 이렇게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사고가 났을 때 관광객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었는지 이런 것들은 아직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앵커>

오늘 사고는 사실은 우리 관광객들이 탄 그 선박이 매우 작은 선박이었고, 매우 큰 배가 뒤에서 받았기 때문에 우리 관광객들이 피해를 많이 입은 것 같은데 일단 인명 피해 상황 다시 짚어볼까요?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는 게 없죠?

<기자>

지금까지 일단 정부가 파악한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을 종합을 해드리면 7명이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다고 합니다.

7명 명단에 대해서 외교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만 여행사를 통해서 일부 명단이 공개가 됐고요.

우리 국민 19명과 헝가리 현지 승무원 2명, 그러니까 21명은 지금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 작업은 현지에서 계속 진행 중이고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수색 현장
<앵커>

그렇군요, 이번 사고 당사자들, 패키지 여행을 떠난 관광객들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참좋은여행사 측에서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일단 외교부와 여행사 발표를 보면 인원은 33명 정도로 봐야 할 것 같고요.

25일날 인천에서 출발해서 모레 귀국할 일정이었기 때문에 이 여행 막바지에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을 한 겁니다.

여행사 측은 처음에는 가족 단위라고 얘기했는데 모임이나 친구 사이가 많은 것 같다 얘기를 했거든요, 조금 전에.

9개 단체가 탑승을 하고 있었고 연령대는 한 40~50대 정도로 추정한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탑승객 중에 47년생 남성이 있고요, 가장 어린 경우는 2013년생 6살 여자 어린이인데 일단 구조자 명단은 공개가 됐습니다만 사망자 신원은 아직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현재 부다페스트 시간이 새벽 5시 28분, 29분 이 정도 된 것 같은데요, 밤사이에 수색 작업이 진행이 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10시쯤 났거든요.

밤사이에 구조 작업이 진행이 됐던 겁니다.

소방관은 100명 가까이가 투입됐고 잠수사와 특수 장비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헝가리 당국은 현재 구조 범위를 헝가리 내에 있는 다뉴브강 전체로 지금 확산을 한 상태고요.

구조선 외에 다른 선박들 통행은 금지가 된 상태입니다.

인근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 같은 경우는 밤에 이제 조명을 비춰서 구조 작업을 좀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하는데요.

다만 조금 전 외교부에서 기자들에게 설명을 했는데 기상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한 달 동안 비가 좀 많이 내렸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일부 지역에서는 물살이 강해서 자정 전에 구조 작업이 지금 중단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지금 한 수심이 5m 정도라고 하는데요.

현지에서 구조에 총력을 물론 다하고 있을 테지만 날이 밝아오고 있으니까 구조 작업에 좀 더 속도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 대응도 한번 살펴볼까요?

<기자>

네, 이제 문 대통령은 현장에 사고 대응팀을 급파해서 자원을 총동원해서 구조하라,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외교 장관이 지휘하는 중앙대책본부도 마련이 됐는데요.

오전에 강경화 장관의 국제기구 사무총장 면담 일정은 취소가 됐습니다.

일단 외교부 단장급 1명을 포함해서 4명이 우선 1시에 출발하는데 현지 시간으로 오늘 도착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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