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첫 언론 공개…"관객들의 반응 궁금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봉준호/영화감독 : 틈만 나면 약간의 가벼운 변장을 하고 진짜 관객들 틈바구니에서 몰래 그분들 속닥속닥 얘기하시는 걸 들으면서….]

어제(28일) 영화 '기생충'의 언론시사회가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영화 역사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국내외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봉 감독 특유의 장르를 넘나드는 예측불허 상황과 재치 있는 대사, 그리고 배우들의 호흡이 관객을 매료시킨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 영화 후반까지 계속되는 긴장감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담아내 긴 여운이 남는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시사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칸 영화제의 영광은 이미 과거가 됐다며, 국내 관객 한 명, 한 명의 생생한 소감이 궁금하다는데요, 가벼운 변장을 하고 일반 관객들 틈에서 이야기를 들으며 영화를 볼 생각이라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