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WHO "만성 직장 스트레스도 질병"…혹시 나도?

<앵커>

직장에서 일하다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면 그게 심한 피로로 이어지고 결국 무기력해지는 것을 '다 태워버렸다는 뜻의 번아웃'이라고 부릅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이런 증상을 느낀다는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번아웃을 질병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 열심히 잘하던 사람이 직장에서 계속 스트레스받다가 결국에는 일을 싫어하게 되고 일도 못 하게 된다, 이것을 별도의 병으로 볼 것인지를 두고 수십 년간 논쟁이 이어졌는데 WHO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증후군, 번 아웃을 이렇게 정의하고 질병으로 분류했습니다.

몸의 에너지가 다 소진되는 느낌이나 자기 직업에 대해서 부정적이거나 냉소적인 느낌을 받게 될 때, 또 업무의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를 주요 증상으로 봤습니다.

학업 같은 다른 분야가 아니라 오로지 직업과 관련된 것이라고도 명확히 했습니다.

이 기준은 2022년부터 효력을 갖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표준질병 분류 체계가 개정되고 나서 2026년부터 적용이 될 텐데 그때부터는 의료비나 유병률 같은 관련 통계도 만들고 치료 예산 배정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번아웃은 목표를 너무 높이 잡거나 노동 시간이 너무 길었을 때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의 강도와 양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 말고는 별다른 예방법이 없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