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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호 첫 승' 한국 여자배구, 벨기에 3대 0 제압

'라바리니호 첫 승' 한국 여자배구, 벨기에 3대 0 제압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뒀습니다.

세계랭킹 9위 한국은 오늘(28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주 차 첫 경기에서 벨기에(19위)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VNL 1주 차에 터키(12위), 세르비아(1위), 네덜란드(7위)에 모두 패한 한국은 '첫 승 상대'로 꼽은 벨기에를 제물로 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한국보다 세계랭킹이 10계단이나 낮지만, 벨기에는 높이를 갖춘 강호입니다.

1주 차에서는 일본(6위)을 꺾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 이재영 등 주요 선수가 빠진 채로 경기를 치르고도 벨기에의 높이를 넘어섰습니다.

김연경이 빠진 대표팀에서 주포 역할을 하는 김희진은 양 팀 합해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12점의 강소휘와 11점의 표승주가 뒤를 받쳤습니다.

젊은 센터 박은진과 이주아도 힘을 보탰습니다.

라바리니 감독 부임 후 한층 강화한 서브와 '토털 배구'가 빛을 발했습니다.

이날 한국은 서브 득점에서 벨기에를 11대 1로 크게 앞섰습니다.

강한 서브로 벨기에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빠르고 다양한 공격으로 높은 블로킹을 피하는 전략이 적중했습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서브 범실이 이어지며 7대 5로 끌려갔습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김희진의 후위 공격과 이주아의 서브 득점이 이어지며 7대 7 동점을 이뤘고,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8대 7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에도 박은진과 이주아가 중앙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득점을 쌓았습니다.

1세트 승부를 가른 건, 서브였습니다.

강소휘는 11대 9에서 연속해서 서브 득점을 했습니다.

주도권을 쥔 한국은 16대 12에서 이주아의 이동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고, 연이은 공격으로 20대 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이다영이 두 차례 서브 득점을 했습니다.

표승주가 벨기에 블로킹을 넘기는 공격으로 추가점을 올렸고, 1세트처럼 서브 득점까지 터졌습니다.

한국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습니다.

10대 2로 크게 앞선 한국은 벨기에의 추격으로 16대 14까지 쫓겼지만, 이주아가 이동 공격에 이어 서브 득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오픈 공격에 성공해 19대 14로 도망갔습니다.

한국은 24대 21에서 김희진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첫 승의 갈증을 풀어낸 한국은 내일 태국과 2주 차 2차전을 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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