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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간부 고소' 서지현 측 경찰 출석 "2차 가해 막으려 고소"

'검찰 간부 고소' 서지현 측 경찰 출석 "2차 가해 막으려 고소"
검찰 간부를 직무유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서지현 검사 측이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 검사 측 고소대리인인 서기호 변호사는 오늘(28일) 오후 1시 반쯤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2차 가해를 더는 하지 못하도록 경고하는 게 중요하겠다고 생각해 결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는 "원래 작년부터 준비했는데 서 검사가 현직 동료 검사들을 고소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며 "그러나 안태근 전 검사장의 항소심이 진행되던 중 안 전 검사장이 신청한 증인들이 위증하고 이것이 언론을 통해 증폭되며 2차 가해가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검사는 건강상 이유로 직접 출석하지는 않았습니다.

서 변호사는 "서 검사는 건강이 좋지 않고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직접 출석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2017년 법무부 면담 당시 녹취록이 증거로 제출돼 있어 고소인 진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부각되는 시점에 검찰 간부를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선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이다 보니 일부러 경찰에 고소한 것처럼 비칠 수 있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통해 고소 취지와 기본적인 사실관계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인사 보복 의혹을 폭로한 서 검사는 지난 14일 권 모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을 직무 유기 혐의로, 문 모 전 법무부 대변인과 정 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서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실을 알렸으나 당시 인사 책임자인 권 과장이 후속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고 고소장에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전 대변인은 폭로 후 언론 대응 과정에서, 정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서 검사는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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