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워마드 청해부대 순직하사 조롱에 해군이 내놓은 강경한 입장

여성 우월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며칠 전 청해부대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 하사에 대한 조롱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가운데 해군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해군은 페이스북에 '워마드에 게시된 故 최종근 하사 비하 글에 대한 해군 입장'을 올렸습니다. 이날 해군은 "최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워마드 운영자와 고인에 대한 비하 글을 작성한 사람은 조속히 그 글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히면서 포털사이트 운영 관계관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문제가 된 게시글은 청해부대 사고 다음 날인 지난 25일 워마드 한 게시판에 '어제 재기한 XX 방패'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습니다.

글쓴이는 사고 당시 사진과 최 하사의 영정사진을 올리면서 "볼 때마다 웃기다 나만 볼 수 없다"고 최 하사의 순직을 조롱했습니다.

이에 워마드 회원들은 댓글로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워마드의 도 넘은 조롱에 해군이 강력 대응을 예고하자, 누리꾼들은 "국군의 희생을 농락하는 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 "공무 중 사망한 고인의 명예와 해군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관용 없이 법대로 대응해주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오늘(28일) '대한민국 국군 및 청해부대 고 최** 하사님을 모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워마드 척결에 왜 하태경 의원과 제가 나섰는지 그 필요성을 자기들 스스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맹공해놔서 잠잠하더니 또 시작이네요"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1월 하태경 최고위원과 함께 워마드 폐지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대한민국 해군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