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양정철 4시간 만찬…"사적 모임" vs "부적절"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작성 2019.05.28 07:40 수정 2019.05.28 07: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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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훈 국정원장과 친문 실세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일주일 전 비공개 만찬을 가진 데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양 원장은 지인들과의 사적인 식사 자리였다고 해명했지만, 야당들은 부적절한 만남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집, 서훈 국정원장과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이 나란히 걸어 나옵니다.

인터넷 매체, 더 팩트는 저녁 만남이 4시간가량 진행됐다며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야당들은 일제히 부적절한 만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정원장이 친문 실세와 사적 모임을 한 것은 정치적 중립을 의심케 한다는 것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상임위 차원에서도 접촉이 쉽지 않은 자리가 국정원장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행여라도 국정원을 총선의 선대기구 중 하나로 생각했다면, 당장 그 생각을 중단해야 (합니다.)]

양 원장은 다른 지인들도 함께한 사적인 모임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양정철/민주연구원장 : 독대가 아니고 지인들하고 같이, 일행들하고 만나는 식사 자리였어요. 다른 일행이 있는데 무슨 은밀하게 얘기가 나올 수 있겠어요?]

자기 밥값은 스스로 부담하는 등 문제가 될 행동도 없었다며, 인터넷 매체의 보도가 사생활 침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제의 한정식집은 취재진에 독대는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식당 관계자 : (일행은 여러 명(이었나요?) 독대는 아니었고요?) (독대라고 보도된 게) 사실은 아니더라고요.]

민주당은 국정원장이 다양한 사람 만나는 것이 무슨 문제냐며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초재선 의원급 4명이 포함될 정도로 힘이 실려 있다면서, 양 원장이 주목받는 행동을 자제하고 처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