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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00mm 폭풍우…항공기 결항 속출 · 한라산 통제

<앵커>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제주와 남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제주에는 오늘(27일) 오후까지 400mm 넘는 비가 쏟아져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고 돌풍이 속에 제주 공항에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태풍을 방불케 하는 비바람이었습니다.

먼저 JIBS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폭포가 거센 물줄기를 토해냅니다.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곳이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지역에는 최대 4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비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삼거리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에서 물이 넘치며 차도인지 구분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일대 도로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서귀포시청 재난대책상황실 관계자 : (악근천 인근에 한쪽이) 아직 물이 흐르고 있어서 거기(한 곳)만 안전선이 쳐져 있는 상황입니다. 내일 중에나 다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라산 등반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지면서 공항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100편 넘는 비행기가 결항 되거나 지연 운항 됐습니다.

[정찬울/서울 마포구 : 2시 비행기였는데 4시로 옮겨져서 할머니랑 할아버지 모시고 왔는데 기다리고 있고요. 동생은 아침 7시 비행기였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10시로 옮겨지고 출근이 늦어지고….]

호우 특보는 오후 2시쯤에야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는 제주에 당분간 비 소식 없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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