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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빠를 하루아침에 '원수'라 불러야 하는 10대 소년의 사연

아빠를 하루아침에 '원수'라 불러야 하는 10대 소년의 사연
평생 키워준 아빠를 하루아침에 '원수'로 불러야 하는 10대 소년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허난성 신양에 사는 18살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한 살배기일 때 입양된 이 소년은 지난해에 병원 검사를 받다가 DNA가 일치하는 친척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기뻐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자신은 친부모가 살해당한 뒤 실종된 아이였고, 부모를 살해한 용의자가 다름 아닌 17년 동안 자신을 키워준 양아버지였기 때문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2001년 소년의 부모를 살해하고 소년을 납치해 키웠다고 합니다. 그는 당시 시골 지역을 돌아다니며 진료하는 의사였고, 이 신분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경찰 측은 "실종된 아이가 입양되어 살고 있다는 점에서 이상함을 느꼈다"며 "17년 동안 아이와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전혀 찾지 못했는데, 이 아이가 2001년에 실종된 아이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부가 살해당한 시기에 용의자도 같은 지역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목격자의 증언을 추가로 얻어 수사한 결과 자백을 받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현재 용의자는 구속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소년은 친척 집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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